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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 VOL.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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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카 신기술
MWC 2018에서 살펴본 커넥티드카 신기술

5G의 진화와 주요 커넥티드카 서비스

최근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는 자동차 관련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8에서도 스마트카 관련 전시가 크게 늘어나서, IT로 확장되는 자동차 기술의 현재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5G, 자율주행, C-V2X(Cellular V2X), 인공지능 및 차량용 클라우드 관련 전시가 크게 늘었으며, 현재 여러나라에서 제공중인 LTE 기반 서비스도 전시되었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커넥티드카의 주요 이슈로는 이콜 기반 서비스,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기반 음성인식, V2X 서비스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비교할 때, MWC 2018의 주요 이슈로는 미래 5G 커넥티드 서비스 방향 제시, C-V2X 기술의 빠른 진화, LTE 기반 서비스,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의 확장 등을 꼽을 수 있다.

MWC 2018의 주요 커넥티드카 서비스로는 5G 진화를 고려한 콘셉트 서비스, LTE 기반의 서비스, C-V2X 기반의 서비스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4G나 C-V2X 기반의 서비스들도 향후 5G 진화를 고려하고 있다.

5G 진화를 고려한 서비스로는 대용량 데이터 서비스, 수많은 기기의 연결을 통한 서비스, 지연 시간 없는 실시간 서비스 등이 제시된다. 실시간 영상 및 비디오 콘텐츠 전송 서비스, 360도 VR 카메라를 이용한 VR 서비스, 5G 자율주행 서비스, 원격 운전 콘셉트, 정밀지도 데이터 업로드, 교통 정보 제공 서비스 등이 제시되었다.

4G-LTE 기반 서비스는 대부분 현재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다. AT&T의 차량내 LTE 모듈을 이용한 와이파이 핫스팟 서비스, 벤츠와 토요타-라인의 클라우드 연동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 벤츠의 트럭용 서비스, AT&T와 캐터필러사의 건설 장비용 서비스 등이 선보였다. C-V2X 기반 서비스는 현재 시범 서비스 중으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업체들은 차량 간 통신 서비스, 교통 정보 서비스 등을 주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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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의 상용화가 2019년으로 예정되면서, 관련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카는 5G의 가장 큰 응용 분야가 될 전망이다. 지난 CES 2018에서는 기아자동차-SK텔레콤이 협력하여 5G 기반 실시간 통화 서비스를 시연한 바 있다.

SK텔레콤, KT, 도코모 등 여러 이동통신사들은 5G 기지국, 5G 차량용 장비, 5G 응용 서비스 등을 전시했다. 인텔, 퀄컴, 화웨이, 노키아, 에릭슨 등은 5G용 장비, 5G 칩셋 프로토타입과 실제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화웨이는 3.5GHz 사용 시 실외 환경에서 1Gbps, 실내에서 100Mbps 정도의 구현 결과를 제시했으며, 3.5GHz와 28GHz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에는 100m 반경 내에서 22Gbps의 구현 결과를 제시하기도 했다. 주요 반도체사들이 5G 칩셋을 선보임으로써, 2019년 5G 상용화와 발맞춰 차량용 단말기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SK텔레콤의 5G 자율주행차량, 노키아-BMW의 5G 서비스, 소니-도코모의 5G 콘셉트 차량, 인텔/퀄컴의 5G 테스트 차량, KT의 디지털 콕핏 등 다양한 5G 기반 커넥티드카 서비스가 선보였다. 5G의 주요 응용으로 커넥티드카가 제시되면서, 커넥티드카가 5G 관련 전시의 핵심이 되기도 했다.

C-V2X 기술의 빠른 진화 두드러져

MWC 2018 커넥티드카 동향에서 두드러지는 점은 C-V2X 기술의 빠른 진화이다. C-V2X 기술은 이동통신망 중심의 V2X 기술이며, 현재는 LTE망(Uu)과 V2X망(PC5)을 연결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C-V2X의 V2X 기술(PC5)은 5.9GHz 대역 주파수에 기존 이동통신 프로토콜을 얹은 V2X 망으로 DSRC/WAVE와 새로운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MWC 2017에서는 아우디가 LTE와 DSRC/WAVE를 묶는 서비스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는데, 1년이 지난 MWC 2018에서는 주요 업체들이 C-V2X 중심의 진화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화웨이, 퀄컴 등의 업체들은 관련 칩셋을 전시하기도 했다.

업체 전문가들은 DSRC와 C-V2X 간의 5.9GHz 대역에서의 경쟁 가능성을 언급했다. 5.9GHz 대역의 주파수를 DSRC와 C-V2X가 경쟁하게 되면, 같은 대역에 대한 주파수 분배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 발표에서도 C-V2X 소개가 주를 이룬 것처럼, MWC 2018에 참가한 주요 C-V2X 업체들은 DSRC/WAVE와의 경쟁에서 C-V2X가 앞서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향후 5G 진화를 고려할 때에도 C-V2X가 경쟁 우위에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관련 정책에서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 관련 응용 기술이 많이 선보인 MWC 2018은 커넥티드카의 빠른 진화를 잘 보여 주었다. 실시간 영상 전송, 대용량 비디오 전송, 자율주행 응용, 교통 정보 전송 등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제시되었다. 5G의 상용화가 눈 앞에 다가온 만큼, 앞으로 5G가 가져올 커넥티드카 서비스가 기대된다.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과 교수
REPORT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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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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