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 로고웹저널로고

2018 / VOL. 347

2018 / VOL. 347

서브 메뉴 열림/닫힘

CES 2018로 본 미래자동차 기술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중요성이 자동차업체에게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점점 자동차회사의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행사가 되고 있다. 때문에 자동차업체가 연중 3대행사로 CES(북미)와 프랑크푸르트/파리모터쇼(유럽), 베이징/상하이모터쇼(중국)를 꼽는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세계 4대모터쇼(디트로이트모터쇼, 제네바모터쇼, 파리모터쇼, 도쿄모터쇼)에서 CES와 중국모터쇼로 바뀌게 된 것. 특히 CES는, 가전제품 전시회에 자동차가 더해졌고, 최근에는 각종 부품기술 및 IT 융합기술을 발표하는 등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국제최첨단기술박람회’로 그 영역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8~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 역시 자동차 관련 첨단기술 전시가 가전제품을 뛰어넘었다. 많은 자동차회사들이 미래 비전 콘셉트카를 전시, 미래자동차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CES 2018 스마트카 전시의 핵심기술은 자율주행, 인공지능, 사용자 인터페이스, 커넥티비티, 이동성 서비스, 친환경이었다.

자율주행

올해는 주요 자동차회사들이 매년 화제를 모았던 자율주행 시승행사에 참가하지는 않았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토요타 등은 현재 운행중인 자율주행차를 전시했다. 대신, 앱티브-리프트를 비롯해 주요 부품사의 시승행사가 있었다. 주요 회사들이 초점을 도심 내 자율주행차량 공유로 맞추기 시작했다.

앱티브-리프트의 자율주행차가 폭우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주행을 마치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덕분에 맑은 날, 좋은 환경에서의 자율주행이 아니라, 눈, 비가 오는 현실적인 환경에서의 자율주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라스베가스 폭우가 자율주행의 현재와 한계를 명확히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엔비디아(Nvidia)의 자율주행 기능안전성 발표와 맞물려 ‘강인한 자율주행’에 대한 이슈가 제기되기도 했다.

커넥티비티

CES 2018에서는 5G를 통한 미래 스마트카 비전의 제시와 더불어, C-V2X(Celluar V2X)의 빠른 진화를 볼 수 있었다. CES 2018에서는 5G가 주요 키워드로 제시됐다. 5G를 통한 스마트 시티의 구현과 자동차 안전성 및 편의성 제고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

업체 중에서는 기아가 SK텔레콤과 함께 한국-미국 간 5G 망을 이용한 실시간 영상전송을 시연했다.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5G 망을 통해 서울 시내를 볼 수 있는 360도 영상을 실시간으로 작동시킨 것. 버라이즌(Verizon Communications)은 삼성과 공동으로 시범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스마트카에서의 5G 적용을 주요 응용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인공지능

인공지능을 통한 음성인식, 사용자 분석 등은 올해 주요 자동차회사들이 일제히 상용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딥러닝(Deep Learning)의 상용화를 위해서 임베디드 보드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인공지능 음성인식은 CES 2018의 주요 업체 스마트카 전시의 핵심이었다. 그 가운데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의 엠벅스는 엔비디아 프로세서 기반 보드를 활용한 자체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로, 차량 내장형 음성인식을 구현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앞으로, 자동차업체들의 인공지능 투자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 콕핏 콘셉트

자동차가 또 하나의 생활공간으로 자리잡으면서 여러 회사들이 미래 콕핏 컨셉트를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엠벅스를 비롯해 현대차의 인텔리전트 퍼스널 콕핏, 하만의 디지털 콕핏, 파나소닉의 차세대 모바일 캐빈 등 다양한 미래 콕핏 컨셉트를 볼 수 있었다.

현대차의 인텔리전트 퍼스널 콕핏은 사운드하운드(SoundHound)의 음성인식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콕핏. 스마트홈에 있는 기기들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카투홈(Car to Home) 서비스, 운전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추천해주는 스마트 케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동성 서비스

사람과 사물의 이동을 위한 이동성 서비스도 스마트카 전시의 이슈가 되었다.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포드 등이 이동성 서비스에 대한 투자와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토요타 이팔레트가 관심을 끌었다. 토요타 이팔레트는 도심에서 공유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로, 교통, 배송, 물류 등 미래 이동성 서비스의 비전을 제시했다.

친환경

CES 2018에서는 다양한 자율주행 전기차 콘셉트카와 더불어 현대차가 차세대 수소차 넥쏘를, 기아차가 전기차 니로 EV 등을 전시했다. 넥쏘는 수소연료전지를 얹은 SUV로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컨셉트카 FE의 양산형 모델이다. 3개의 수소탱크를 갖추었고, 5분 이내 충전으로 595km를 달릴 수 있다. 니로 EV는 기아차의 전기 콘셉트카로, 1회 충전에 38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기아차는 3월에 올해 열릴 제네바모터쇼에서 양산형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CES 2018에서는 자율주행, 인공지능, 사용자 인터페이스, 커넥티비티, 이동성 서비스, 친환경 등 미래 스마트카를 위한 핵심기술이 제시되었다. 한국에서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팅크웨어, 피엘케이, 오비고, 디제이피, 바이다 등의 업체가 전시와 발표에 참가했다.

CES 2018에서의 좋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우리나라 업체들 좋은 성과를 기대해본다.

정구민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
REPORT01
REPORT01
CES 리포트

2018 CES를 통해 본 신기술

REPORT02
REPORT02
하이브리드카 동향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

G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