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선진시장의 성장률은 대체로 견조했던 반면, 신흥시장의 성장률은 시장에 따라 온도 차를 보였던 한 해였다. 연초 자동차업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경쟁 심화, 수요부진 등으로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지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중국 당국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2016년 중국 자동차 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이고,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양호한 판매증가율에 힘입어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전년 대비 약 5% 성장한 9096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은 중국 자동차 시장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는 한 해였다. 2015년 4/4분기부터 2016년 말까지 실시되는 취득세 50% 인하(10% → 5%)로 2016년 1~9월까지 중국 자동차 판매 대수는 1,706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4%나 증가하였다. 이러한 고성장에는 중국 당국의 정책적 효과도 있었지만, 서부내륙 지방의 성장세와 여가 확대 등으로 SUV 세그먼트 비중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현재 SUV 비중은 약 40%로 5년 전 약 8% 대비 5배 정도나 커진 것이다. 2017년에는 상기 정책적 효과가 희석되겠지만, 약 4%대의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2016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선진시장의 성장률은 대체로 견조했던 반면, 신흥시장의 성장률은 시장에 따라 온도 차를 보였던 한 해였다. 연초 자동차업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경쟁 심화, 수요부진 등으로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지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중국 당국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2016년 중국 자동차 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이고,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양호한 판매증가율에 힘입어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전년 대비 약 5% 성장한 9096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은 중국 자동차 시장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는 한 해였다. 2015년 4/4분기부터 2016년 말까지 실시되는 취득세 50% 인하(10% → 5%)로 2016년 1~9월까지 중국 자동차 판매 대수는 1,706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4%나 증가하였다.

이러한 고성장에는 중국 당국의 정책적 효과도 있었지만, 서부내륙 지방의 성장세와 여가 확대 등으로 SUV 세그먼트 비중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현재 SUV 비중은 약 40%로 5년 전 약 8% 대비 5배 정도나 커진 것이다. 2017년에는 상기 정책적 효과가 희석되겠지만, 약 4%대의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인도 자동차 시장도 중국 자동차 시장 만큼이나 고성장을 지속했던 한 해였다. 2016년 1~9월까지 인도 자동차 판매 대수는 254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9.2% 정도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세계 2위 이륜차 시장, 세계 7위 승용차 시장, 세계 5위 상용차 시장으로 생산 규모로 치면 중국, 미국, 일본, 독일, 한국에 이어 세계 6위에 랭크된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 현재 모디노믹스(2014년 5월 인도의 총리가 된 모디의 경제정책)의 영향으로 내수 경기가 호조를 지속하면서 자동차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으며 2017년에도 경제성장에 힘입어 인도 자동차 시장은 6.5% 내외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그리고 인도 자동차 시장도 중국 자동차 시장 만큼이나 고성장을 지속했던 한 해였다. 2016년 1~9월까지 인도 자동차 판매 대수는 254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9.2% 정도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세계 2위 이륜차 시장, 세계 7위 승용차 시장, 세계 5위 상용차 시장으로 생산 규모로 치면 중국, 미국, 일본, 독일, 한국에 이어 세계 6위에 랭크된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

현재 모디노믹스(2014년 5월 인도의 총리가 된 모디의 경제정책)의 영향으로 내수 경기가 호조를 지속하면서 자동차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으며 2017년에도 경제성장에 힘입어 인도 자동차 시장은 6.5% 내외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반면, 남미 지역은 고용시장의 부진과 원자재 수출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여전히 수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6년 1~9월까지 자동차 판매 대수는 331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나 감소하였다. 특히, 브라질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실업자가 급증하고 물가도 상승하여 적극적 통화정책 대응이 제약되는 데다 재정상황도 악화되는 난관에 직면하면서 자동차 시장이 크게 위축되었다. 2016년 1~9월까지 브라질 자동차 판매 대수는 15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8%나 감소하였다. 2017년 자동차 시장이 플러스로 반전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무엇보다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정 건전화와 투자 확대 등 성장세 회복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선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반면, 남미 지역은 고용시장의 부진과 원자재 수출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여전히 수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6년 1~9월까지 자동차 판매 대수는 331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나 감소하였다. 특히, 브라질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실업자가 급증하고 물가도 상승하여 적극적 통화정책 대응이 제약되는 데다 재정상황도 악화되는 난관에 직면하면서 자동차 시장이 크게 위축되었다.

2016년 1~9월까지 브라질 자동차 판매 대수는 15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8%나 감소하였다. 2017년 자동차 시장이 플러스로 반전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무엇보다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정 건전화와 투자 확대 등 성장세 회복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선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원유/가스 수출이 전체 수출의 75%, 재정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러시아도 2014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서방의 경제제재와 저유가로 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2015년에는 수출 부진과 내수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성장률은 6년래 최저치인 -3.7%로 하락하였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서 2016년 1~9월까지 판매된 자동차는 108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하였다. 다만, 판매 감소 폭이 축소되고 있고, 이 같은 내림세는 금년을 마지막으로 바닥을 찍은 것으로 판단된다. 연초보다 약 30% 상승한 배럴당 45달러 수준에서 안정화되는 유가와 미국 대선에서 푸틴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 온 트럼프가 당선된 점도 향후 러시아 경제 회복에 따른 자동차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은 그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하였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등 신흥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적극적으로 해외공장 건설을 통해 현지 잠재수요에 대응하면서 고성장을 구가해왔다. 그러나 현재 국내 자동차산업은 내우외환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 안으로는 소비심리 위축, 파업, 수입차 시장의 고성장, 밖으로는 수출 부진, 신흥시장 현지 판매 위축 등이 우리나라의 자동차산업이 당면한 문제들이다. 2016년 1~9월까지 우리나라의 자동차 판매 대수는 13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하였다. 2016년에는 상반기 개별소비세 한시적 인하와 신차 효과 등으로 선행 수요가 있었다. 2017년에는 이러한 효과가 사라지면서 부정적 기저효과가 이어지고, 내수 경기 부진까지 고려하면 추가적으로 2% 정도 감소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은 그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하였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등 신흥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적극적으로 해외공장 건설을 통해 현지 잠재수요에 대응하면서 고성장을 구가해왔다. 그러나 현재 국내 자동차산업은 내우외환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 안으로는 소비심리 위축, 파업, 수입차 시장의 고성장, 밖으로는 수출 부진, 신흥시장 현지 판매 위축 등이 우리나라의 자동차산업이 당면한 문제들이다.

2016년 1~9월까지 우리나라의 자동차 판매 대수는 13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하였다. 2016년에는 상반기 개별소비세 한시적 인하와 신차 효과 등으로 선행 수요가 있었다. 2017년에는 이러한 효과가 사라지면서 부정적 기저효과가 이어지고, 내수 경기 부진까지 고려하면 추가적으로 2% 정도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미국의 전장 전문 기업인 하만을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자동차의 전장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제조회사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전장 기업을 인수하면서 차후 커넥티드카 시대에 대비하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커넥티드카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과 연결된 자동차이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로 커넥티드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역량을 단숨에 확보하게 되면서 차체, 섀시, 구동 부문만 빼고 전장 부품을 거의 다 만들게 되어 현대차와 경쟁 구도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향후 자동차는 지능형 자동차로 진화해 갈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자동차업계에서는 이러한 트렌드에 대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미국의 전장 전문 기업인 하만을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자동차의 전장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제조회사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전장 기업을 인수하면서 차후 커넥티드카 시대에 대비하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커넥티드카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과 연결된 자동차이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로 커넥티드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역량을 단숨에 확보하게 되면서 차체, 섀시, 구동 부문만 빼고 전장 부품을 거의 다 만들게 되어 현대차와 경쟁 구도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향후 자동차는 지능형 자동차로 진화해 갈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자동차업계에서는 이러한 트렌드에 대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김동한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