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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VOL.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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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2016년 자동차 수급 동향과 회고

수출 및 생산여건 악화에 따른 생산 위축

올해 한국 자동차산업은 생산, 수출, 내수판매 등 모든 부분에 있어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생산은 2011년 466만 대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작년은 456만 대로 최고치에서 10만 대가 줄었다. 올해 들어서는 이러한 감소세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10월까지 자동차 생산은 338만 대로 이미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만 대나 감소했다.

이러한 생산 부진은 대내외 환경 악화에 따른 수출 감소와 내수부진에 기인한 바가 크지만 공급차원에서 가동시간의 축소, 파업 등이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자동차만 하더라도 올해 들어 24차례나 파업하고 12차례 특근을 거부하여 14만 2천 대의 생산차질을 빚었다. 현대자동차의 근무시간은 2013년 10시간+10시간 주야간 2교대에서 8시간+9시간 주간 2교대로 바꿨고, 올 1월에 8시간+8시간으로 다시 1시간이 축소되었다.

시장여건의 악화에 따른 수출 감소

생산량이 줄어 수출이 줄기도 했지만 해외시장 여건이 악화되면서 수출이 감소한 측면도 존재한다. 지난 10월까지 수출은 206만 대로 전년 같은 기간의 243만 대에 비해 정확히 생산량 감소와 동일한 37만 대가 감소했다. 그동안 우리 수출을 견인해왔던 신흥국이 자원가격 하락 등으로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수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러시아에는 2012년 20만 대 가까이 수출했지만 작년에 4만 대 수준으로 감소했고,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3만 대로 작년 수준에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에 대한 수출도 2011년 16만 대 수준에서 작년 1만8천 대에 불과했고,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6천 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주요 석유수출 지역인 중동에 대한 수출은 올해 10월까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만 대나 감소하였다. 또한 중국 시장에서 중국 로컬 기업들의 경쟁력이 향상되면서 우리 자동차 판매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이는 우리 자동차 수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2011년 중국에 대한 자동차 수출은 13만 대에 달했지만 작년 5만 대 수준으로 감소했고,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2천 대 수준에 불과하다. 이들 지역이 모두 해외생산기지이기도 하여 현지 생산능력이 늘어나면 수출이 위축되는 양상을 보여 온 측면도 있다.

생산량이 줄어 수출이 줄기도 했지만 해외시장 여건이 악화되면서 수출이 감소한 측면도 존재한다. 지난 10월까지 수출은 206만 대로 전년 같은 기간의 243만 대에 비해 정확히 생산량 감소와 동일한 37만 대가 감소했다. 그동안 우리 수출을 견인해왔던 신흥국이 자원가격 하락 등으로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수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러시아에는 2012년 20만 대 가까이 수출했지만 작년에 4만 대 수준으로 감소했고,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3만 대로 작년 수준에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에 대한 수출도 2011년 16만 대 수준에서 작년 1만8천 대에 불과했고,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6천 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주요 석유수출 지역인 중동에 대한 수출은 올해 10월까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만 대나 감소하였다. 또한 중국 시장에서 중국 로컬 기업들의 경쟁력이 향상되면서 우리 자동차 판매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이는 우리 자동차 수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2011년 중국에 대한 자동차 수출은 13만 대에 달했지만 작년 5만 대 수준으로 감소했고,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2천 대 수준에 불과하다. 이들 지역이 모두 해외생산기지이기도 하여 현지 생산능력이 늘어나면 수출이 위축되는 양상을 보여 온 측면도 있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내수시장 부진

지난해 우리 자동차 기업들의 내수판매는 159만 대로 2013년에 비해 20만 대 이상 늘어났다. 이는 국내 자동차 판매가 최고 수준에 달했던 1996년 164만 대에 비해서는 다소 낮지만, IMF 위기로 크게 위축되었던 자동차 내수가 크게 반등한 2002년의 국내 기업 내수판매와 유사한 수준이다. 특히 자동차 수입이 크게 늘어나 작년에 33만 대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최근 자동차 내수는 과거 최고치에 비해서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내수판매의 증가가 일정부분 수출부진을 보완하여 전체적으로 국내 자동차 생산이 크게 위축되지 않았던 측면도 존재한다.

그렇지만 올해 들어 이러한 양상은 다소 변하고 있다. 자동차 개별소비세를 5%에서 3.5%로 인하해주던 정책이 올 6월로 종료됨에 따라 올 하반기 들어 자동차 판매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물론 상반기에 급증한 부분으로 인해 지난 10월까지는 국내기업의 내수판매가 1.4% 증가했지만 올 전체적으로는 감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수입은 2.7%나 감소하여 수입을 포함한 내수 전체로 보면 1천 대 정도 늘어났을 뿐이다. 5월과 6월의 국내 자동차업계 자동차 내수판매 증가율은 20% 내외를 기록했지만 7월 이후 10% 이상 감소하는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우리 자동차 기업들의 내수판매는 159만 대로 2013년에 비해 20만 대 이상 늘어났다. 이는 국내 자동차 판매가 최고 수준에 달했던 1996년 164만 대에 비해서는 다소 낮지만, IMF 위기로 크게 위축되었던 자동차 내수가 크게 반등한 2002년의 국내 기업 내수판매와 유사한 수준이다.

특히 자동차 수입이 크게 늘어나 작년에 33만 대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최근 자동차 내수는 과거 최고치에 비해서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내수판매의 증가가 일정부분 수출부진을 보완하여 전체적으로 국내 자동차 생산이 크게 위축되지 않았던 측면도 존재한다.

그렇지만 올해 들어 이러한 양상은 다소 변하고 있다. 자동차 개별소비세를 5%에서 3.5%로 인하해주던 정책이 올 6월로 종료됨에 따라 올 하반기 들어 자동차 판매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물론 상반기에 급증한 부분으로 인해 지난 10월까지는 국내기업의 내수판매가 1.4% 증가했지만 올 전체적으로는 감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수입은 2.7%나 감소하여 수입을 포함한 내수 전체로 보면 1천 대 정도 늘어났을 뿐이다. 5월과 6월의 국내 자동차업계 자동차 내수판매 증가율은 20% 내외를 기록했지만 7월 이후 10% 이상 감소하는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국내 자동차업계의 2016년 월별 자동차 내수판매 증가율(%) 추이

04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국 자동차산업

재작년부터 지난 상반기까지 경제성장률은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자동차 내수는 다소 과열 양상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당분간 우리 자동차 내수는 작년 수준을 넘어서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우리 자동차산업의 발전은 수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해외시장 여건도 만만치 않다. 신흥국의 경기 침체는 지속되고 있고, 중국 등 후발국들이 경쟁력을 향상시켜오고 있다. 결국 우리 자동차산업의 발전은 수출 및 생산 확대를 위한 국내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에 달려 있다. 하지만 제한된 생산능력에 가동시간은 줄고 있고, 파업 등으로 생산이 크게 위축되고 있어 미래에 대한 우려가 보다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재작년부터 지난 상반기까지 경제성장률은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자동차 내수는 다소 과열 양상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당분간 우리 자동차 내수는 작년 수준을 넘어서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우리 자동차산업의 발전은 수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해외시장 여건도 만만치 않다.

신흥국의 경기 침체는 지속되고 있고, 중국 등 후발국들이 경쟁력을 향상시켜오고 있다. 결국 우리 자동차산업의 발전은 수출 및 생산 확대를 위한 국내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에 달려 있다. 하지만 제한된 생산능력에 가동시간은 줄고 있고, 파업 등으로 생산이 크게 위축되고 있어 미래에 대한 우려가 보다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2016년(1~10월) 한국 자동차 수급구조 및 증가율

생산 내수판매 수출 수입
대수(만 대) 337.9 128.8 206.6 25.6
증가율(%) -9.9 1.4 -15.1 -2.7

※ 주 : 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조철
산업연구원 주력산업연구실장
ISSUE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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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자동차

국내외 친환경 자동차 기술개발 동향

ISSU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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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해외 자동차시장과 한국차 동향

ISSUE03
내수시장

내수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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