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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VOL.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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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의발전과 미래

2016년 알파고의 등장은 상당히 흥미로운 사회적 파장을 몰고 왔다. 전문가들의 영역에 머물러 있던 기계학습이라는 개념이 인공지능이라는 단어로 대체되어 각종 미디어에 오르내리고, 데이터 사이언스는 빅데이터라는 이름으로, 마치 전지전능한 마법이라도 되는 것처럼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다. 또한 범용 GPU(GPGPU) 또는 손바닥보다 작은 마이크로 슈퍼컴퓨터 등이 소개되면서 인공지능을 탑재한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졌으며, 여기에 일부 기업들의 퍼포먼스와 구체적인 상용화 시기에 대한 언급 등이 더해져서 자율주행 자동차의 시대가 금방이라도 올 것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이런 이슈화는 부정적이라기보다는 긍정적인 요소가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시장은 냉정하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기술적, 사회적 지향점임에는 분명하나, 상용화를 위해서는 여러 단계를 밟아가야 한다. 그 시작이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이하 ADAS)이다. ADAS는 주행에 필요한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주행 방향으로의 종방향 제어와 차선 변경에 해당하는 횡방향 제어로 점진적으로 확대 발전한다. 횡방향 제어는 상당 기간 동안은 제한적으로 구현될 것이며, 차량 통합자세제어시스템으로 통합 발전할 것이다. 토요타자동차의 ADAS 펑션 맵(Function Map)은 이러한 발전 방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프리-세이프(PRE-SAFE) 개념을 잘 발전시켜온 벤츠는 다양한 ADAS 기능들을 탑재해 상품성을 높이고 있다. 주차지원, 사각지대지원, 스마트크루즈콘트롤(SCC) 및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 등을 포함하여 ‘드라이빙 어이스트 패키지’라는 상품명으로 다양한 안전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제한적이지만 횡방향 안전 시스템도 부분적으로 상품화하고 있다. BMW 역시 SCC를 기반으로 ‘드라이빙 어시스트 플러스’라는 상품을 출시했다. 확장된 액티브크루즈콘트롤을 내세우고 있으나, 기본 기능은 벤츠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현대기아자동차를 포함한 많은 완성차업체 역시 ADAS 관련 상품을 하루가 다르게 선보이고 있다. 프리미엄브랜드를 시작으로 점차 많은 차종에 ADAS 기능이 표준처럼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ADAS 상용화의 배경에는 반도체기술과 소프트웨어기술이 숨어있다. 신뢰할 수 있는 센서들과 고성능의 마이크로프로세서, 그리고 이들을 움직이는 다양한 알고리즘과 효율적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발전으로 ADAS의 많은 기능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자율주행 자동차로의 진화에 있어서도 반도체기술과 소프트웨어기술은 핵심 역할을 할 것임은 자명하다. 특히 그중에서도 GPGPU 및 이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ADAS는 커넥티드카와의 연계와 자율주행 자동차의 단계적 상용화를 동시에 고려하면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선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커넥티드카는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ADAS 센서들의 인식 범위를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ADAS 발전과 자율주행 자동차에 필수적인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ADAS 기능들은 커넥티드카에서 강력하고 혁신적인 서비스와 기능들을 부가할 것이며, 완전한 자율주행 자동차에 거의 근접한 수준까지 발전할 것이다. 그리고 그 발전의 시간 동안 법, 제도, 표준 등에 대한 국제적 합의가 점진적이고 합리적으로 도출될 것이다. 이러한 예측을 바탕으로, 센서 등과 같은 부품이나 모듈 등의 단위가 아닌 ADAS 자체의 미래를 좀 더 세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프리-세이프(PRE-SAFE) 개념을 잘 발전시켜온 벤츠는 다양한 ADAS 기능들을 탑재해 상품성을 높이고 있다. 주차지원, 사각지대지원, 스마트크루즈콘트롤(SCC) 및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 등을 포함하여 ‘드라이빙 어이스트 패키지’라는 상품명으로 다양한 안전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제한적이지만 횡방향 안전 시스템도 부분적으로 상품화하고 있다.

BMW 역시 SCC를 기반으로 ‘드라이빙 어시스트 플러스’라는 상품을 출시했다. 확장된 액티브크루즈콘트롤을 내세우고 있으나, 기본 기능은 벤츠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현대기아자동차를 포함한 많은 완성차업체 역시 ADAS 관련 상품을 하루가 다르게 선보이고 있다. 프리미엄브랜드를 시작으로 점차 많은 차종에 ADAS 기능이 표준처럼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ADAS 상용화의 배경에는 반도체기술과 소프트웨어기술이 숨어있다. 신뢰할 수 있는 센서들과 고성능의 마이크로프로세서, 그리고 이들을 움직이는 다양한 알고리즘과 효율적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발전으로 ADAS의 많은 기능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자율주행 자동차로의 진화에 있어서도 반도체기술과 소프트웨어기술은 핵심 역할을 할 것임은 자명하다. 특히 그중에서도 GPGPU 및 이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ADAS는 커넥티드카와의 연계와 자율주행 자동차의 단계적 상용화를 동시에 고려하면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선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커넥티드카는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ADAS 센서들의 인식 범위를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ADAS 발전과 자율주행 자동차에 필수적인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ADAS 기능들은 커넥티드카에서 강력하고 혁신적인 서비스와 기능들을 부가할 것이며, 완전한 자율주행 자동차에 거의 근접한 수준까지 발전할 것이다. 그리고 그 발전의 시간 동안 법, 제도, 표준 등에 대한 국제적 합의가 점진적이고 합리적으로 도출될 것이다. 이러한 예측을 바탕으로, 센서 등과 같은 부품이나 모듈 등의 단위가 아닌 ADAS 자체의 미래를 좀 더 세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ADAS 기술과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자연스럽게 연계되면서 궁극적으로 자율주행 자동차를 향해서 갈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 대다수의 전무가도 특별한 이견은 없을 것이다. 문제는 그 시기인데, 3단계 이상의 자율주행기술이 상용화되는 시기는 현재로써는 예측하기 어렵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그리고 고성능 프로세서의 발전만으로는 논하기 어려운 많은 이슈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슈들에 대한 정의와 해결책 마련에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다. 따라서 ADAS 기술이 자율주행에 근접하는 어느 시점에서, ADAS와 자율주행기술은 승용과 상용 등으로 구분되어 각각의 로드맵을 가지고 별도로 발전해나갈 확률이 높다.

또한 ADAS 기능이 고도화되고 커넥티드카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운전자와 자동차 간의 협력운전(Co-Driving)이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협력운전은 자율주행에 근접한 기술을 바탕으로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이 될 수도 있다. 즉, 운전자와 자동차 간의 소통을 통하여 자율주행에 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피하면서 동시에 상품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협력운전 개념을 상품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질 것이고, 여기에는 개인화(Personalization) 개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동시에 운전자와 자동차 간의 포괄적 개념의 인터페이스 기술이 미래 ADAS의 상품성을 좌우할 핵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카 또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대중의 기대나 이슈화는 미래 자동차 기술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지만, 우리 자동차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냉정한 시각도 분명 필요한 시기이다. 글로벌 아웃소싱의 시대에 우리 자동차산업이 모든 핵심기술을 보유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자동차산업이 꼭 보유해야 할 핵심기술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거기에 맞는 핵심 전략이 수립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스마트자동차의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고, 확보해야 할 핵심기술들을 체계화하고, 기초부터 차근차근 기술을 쌓아나가야 한다.

양인범
순천향대학교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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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과제

한국 자동차산업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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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기술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의 발전과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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