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2017 / VOL. 334

2017 / VOL. 334

서브 메뉴 열림/닫힘

STORY
안정적인 주행감, 현대 6세대 그랜저

5년 만에 그랜저가 풀 체인지된 6세대로 돌아왔다.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그랜저의 존재감은 그대로인 반면 상황은 예전과 같지 않다. 비슷한 가격대의 개성 강한 수입차가 많아진 것이다. 결국 현대는 소비자 연령층을 끌어 내리고 프리미엄 패밀리 세단의 성격을 강화했다. 수입차로 눈을 돌리는 30~40대 소비자를 끌어오겠다는 계산이다.

신형 그랜저의 외관은 30~40대 소비자를 고려해 한층 젊어진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선을 강조한 5세대와 달리 부드러운 곡선의 미를 살렸다. 앞모습은 캐스캐이딩 그릴과 풀 LED 헤드램프로 포인트를 줬다. 범퍼는 LED 방향지시등과 크롬 바로 더해 입체적으로 디자인했다. 옆모습은 수평적인 윈도 라인과 함께 보닛 및 트렁크 리드의 각을 세워 안정적인 비례를 만들었다. 뒤 펜더의 캐릭터 라인은 5세대 그랜저의 디자인 요소를 유지했다. 신형 그랜저의 테일램프는 이번에도 일체형을 유지했다.

자주 변화된 앞모습과 달리 뒷모습은 그랜저의 일관된 디자인 특징을 드러낸다. XG를 제외한 역대 그랜저에서 보여준 하나의 헤리티지다. 차체 크기는 길이 4,930mm, 너비 1,865mm로 각각 10mm, 5mm 늘었다. 높이와 휠베이스는 각각 1,470mm와 2,845mm로 변화가 없다. 하지만 시각적인 효과로 인해 폭이 다소 좁아 보인다.

실내는 한층 젊어진 외관과 달리 더욱 고급스러워졌다.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기능적으로도 최적화했다. 전체적인 마감 품질이나 소재가 업그레이드된 것이 특징이다. 도어 트림에 사용된 인조가죽은 촉감이 부드럽고 눈으로 보기에도 고급스럽다. 실내 곳곳에 사용된 플라스틱도 한층 발전한 모습이다. 대시보드는 수평적 구성으로 바뀌어 안정적이면서 정갈하다. 하지만 센터페시아의 플로팅 타입 디스플레이는 다소 어색하다. 패밀리 세단에 걸맞게 뒷좌석 공간도 넉넉하다. 특히 뒷좌석 천장 부분을 오목하게 처리해 한층 여유로운 헤드룸을 확보했다. 다만 뒷좌석 시트의 등받이 각도 조절을 할 수 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자주 변화된 앞모습과 달리 뒷모습은 그랜저의 일관된 디자인 특징을 드러낸다. XG를 제외한 역대 그랜저에서 보여준 하나의 헤리티지다. 차체 크기는 길이 4,930mm, 너비 1,865mm로 각각 10mm, 5mm 늘었다. 높이와 휠베이스는 각각 1,470mm와 2,845mm로 변화가 없다. 하지만 시각적인 효과로 인해 폭이 다소 좁아 보인다.

실내는 한층 젊어진 외관과 달리 더욱 고급스러워졌다.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기능적으로도 최적화했다. 전체적인 마감 품질이나 소재가 업그레이드된 것이 특징이다. 도어 트림에 사용된 인조가죽은 촉감이 부드럽고 눈으로 보기에도 고급스럽다. 실내 곳곳에 사용된 플라스틱도 한층 발전한 모습이다. 대시보드는 수평적 구성으로 바뀌어 안정적이면서 정갈하다.

하지만 센터페시아의 플로팅 타입 디스플레이는 다소 어색하다. 패밀리 세단에 걸맞게 뒷좌석 공간도 넉넉하다. 특히 뒷좌석 천장 부분을 오목하게 처리해 한층 여유로운 헤드룸을 확보했다. 다만 뒷좌석 시트의 등받이 각도 조절을 할 수 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03

시승차는 3.0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트림으로 3.0L 직분사 휘발유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이다. 변속기는 기존 자동 6단에서 자동 8단으로 업그레이드했지만 엔진은 5세대 그랜저와 동일하다. 제원을 살피면 최대토크의 수치가 0.2kg·m이 줄어든 것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신형 그랜저의 최고출력은 6,400rpm에서 266마력, 최대토크는 5,300rpm에서 31.4kg·m이 나온다. 공인연비는 9.9km/L, CO2 배출량은 171.0g/km. 현대차는 제원상 수치가 줄어든 것은 실용영역에서의 성능, 효율성 그리고 연비 향상을 위한 세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비가 기존 모델과 수치상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신연비 측정에 따른 결과 때문이라고 밝혔다.

V6 3.0L GDi 엔진은 저회전대에서 최대토크가 나오는 터보 엔진과 그 질감이 다르다. 초반부터 빠른 가속이 이뤄지기보다 서서히 속도를 높여나가는 타입이다. 여기에 엔진과 조화를 이룬 신형 8단 자동변속기가 효율적으로 앞바퀴에 힘을 전달한다. 탄력을 받으면 고속에서도 차체를 꾸준히 밀어준다. 6세대 그랜저는 신형 준대형 플랫폼 덕분에 차체 강성과 비틀림 강성이 한층 높아졌다. 따라서 최근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고속 안정성이 높아진 것을 느낄 수 있다. 고속에서 순항하면 신형 그랜저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엔진 소음을 비롯해 노면 소음, 풍절음 등이 실내로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 때문에 달리는 내내 매우 정숙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서스펜션은 앞 맥퍼슨 스트럿, 뒤 멀티링크로 이전과 동일하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움에 초점을 맞춘 세팅. 하지만 하체가 제법 단단하면서도 노면의 충격을 걸러줘 편안하고 믿음이 간다. 스티어링 휠은 C-MDPS 타입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ECU 업그레이드로 조타 정밀도를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스티어링 감각은 무난한 무게감에 직진성은 한층 발전했지만 여전히 예리한 감각과는 거리가 있다. 스포티한 주행성능보다는 안정적이고 편안한 승차감에 치중한 세팅으로 보인다.

시승차는 3.0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트림으로 3.0L 직분사 휘발유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이다. 변속기는 기존 자동 6단에서 자동 8단으로 업그레이드했지만 엔진은 5세대 그랜저와 동일하다. 제원을 살피면 최대토크의 수치가 0.2kg·m이 줄어든 것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신형 그랜저의 최고출력은 6,400rpm에서 266마력, 최대토크는 5,300rpm에서 31.4kg·m이 나온다. 공인연비는 9.9km/L, CO2 배출량은 171.0g/km. 현대차는 제원상 수치가 줄어든 것은 실용영역에서의 성능, 효율성 그리고 연비 향상을 위한 세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비가 기존 모델과 수치상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신연비 측정에 따른 결과 때문이라고 밝혔다.

V6 3.0L GDi 엔진은 저회전대에서 최대토크가 나오는 터보 엔진과 그 질감이 다르다. 초반부터 빠른 가속이 이뤄지기보다 서서히 속도를 높여나가는 타입이다. 여기에 엔진과 조화를 이룬 신형 8단 자동변속기가 효율적으로 앞바퀴에 힘을 전달한다. 탄력을 받으면 고속에서도 차체를 꾸준히 밀어준다. 6세대 그랜저는 신형 준대형 플랫폼 덕분에 차체 강성과 비틀림 강성이 한층 높아졌다.

따라서 최근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고속 안정성이 높아진 것을 느낄 수 있다. 고속에서 순항하면 신형 그랜저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엔진 소음을 비롯해 노면 소음, 풍절음 등이 실내로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 때문에 달리는 내내 매우 정숙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서스펜션은 앞 맥퍼슨 스트럿, 뒤 멀티링크로 이전과 동일하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움에 초점을 맞춘 세팅. 하지만 하체가 제법 단단하면서도 노면의 충격을 걸러줘 편안하고 믿음이 간다. 스티어링 휠은 C-MDPS 타입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ECU 업그레이드로 조타 정밀도를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스티어링 감각은 무난한 무게감에 직진성은 한층 발전했지만 여전히 예리한 감각과는 거리가 있다. 스포티한 주행성능보다는 안정적이고 편안한 승차감에 치중한 세팅으로 보인다.

신형 그랜저는 스마트 주행 모드라는 신기술을 적용했다. 운전자의 성향과 노면 상황을 스스로 파악해 컴포트와 스포츠 모드를 오가며 엔진과 변속기를 최적화된 상태로 맞춘다. 액셀러레이터를 자주 강하게 밟으면 스포츠 모드로 변하고 반대의 경우 컴포트 모드를 유지한다. 여기에 속도와 상관없이 차량 후방 영상을 모니터에 띄워 안전 운전에 힘을 보탠다. 또한, 자동 지능형 안전기술인 ‘현대 스마트 센스’를 적용했다. 긴급제동 시스템,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 차선 이탈경보 기능, 차선 유지보조 기능, 능동 조향보조 기능 등 다양한 운전보조 시스템이 포함된다.

신형 그랜저의 가격은 2.4 휘발유 모델 3,055~3,375만 원, 3.0 휘발유 모델 3,550~3,870만 원, 2.2 디젤 모델 3,355~3,675만 원이다. 상위 트림이 부담된다면 2.4 휘발유 모델도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시승을 통해 느낀 신형 그랜저는 현대가 의도한 대로 프리미엄 패밀리 세단의 자격을 갖췄다. 비슷한 가격대의 수입 모델에 비해 그랜저의 장점이 부각되는 부분이다. 실제로 30~40대 구매층 비율의 증가가 이를 뒷받침한다. 그랜저의 상징성과 업그레이드된 상품성이 준대형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이유일 것이다.

전상현
월간 오토카코리아 에디터
STORY01
STORY01
시승기

현대 6세대 그랜저 시승기

STORY02
STORY02
자동차인문학

자동차와 건축이야기

G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