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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 VOL.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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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동향
국산차 브랜드별 신년 정책

국산차 브랜드별 2018 신년 정책

2018년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성장세는 전반적으로 정체가 예상된다. 한편으로는, 전동화 / 자율주행 / 커넥티비티 / 공유경제서비스 등 미래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응해, 선도 완성차 제조사들은 대규모 투자 및 사업 재편 등을 통해 공격적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ICT 기업들 또한 자동차사업을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으로 정의하며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각 국산차 브랜드는 어떻게 경쟁우위를 확보해나갈 것인지 2018년 신년 정책방향을 살펴보았다.

현대자동차: 존경받는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초석 다진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부진에 따라 그룹 출범 이후 가장 어려운 한 해를 보내면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현대차 최초의 친환경 전용모델인 ‘아이오닉’이 국내외에서 호평 받았고, 이에 힘입어 현대·기아차그룹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서게 되었다. 아울러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새로 출시한 ‘G70’(지세븐티)가 국내시장에서 판매돌풍을 일으켰고, 미국시장에서도 보유자 만족도 및 잔존가치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시장안착을 이어갔다.

현대차는 올해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완성차 사업 고도화 기반의 수익성 제고’를 발판으로, 미래기술 및 사업투자 확대로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사업관리체계 고도화’, ‘미래전략 구체화’, ‘수익성 중심의 내실강화’ 등 세 가지 사항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시장별 고객의 요구에 더욱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북미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거점에 ‘현장책임경영체계’를 본격 적용해 나간다. 그리고 올해 새롭게 출시하는 SUV 라인업과 상품성을 강화한 승용라인업 등 신차를 적극 활용해 판매 확대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2016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중장기 전동화 전략’을 수립했고, 이에 근거해 ‘2025년 그룹사 기준 총 38개 전동화 차종 운영’ 등 핵심 방향성을 설정했다. 올해는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등 기타 미래 핵심사업 영역에 대해서도 전략방향성을 구체화하는 한편, 기술투자 및 글로벌 유수기업들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현대차가 ‘가장 존경받는 초일류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초석을 다진다는 각오다.

기아자동차: 높은 상품성으로 차별적 브랜드 이미지 드높인다

기아차는 2017년 IQS 2년 연속 1위 달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은 가운데, 멕시코시장의 성공적인 안착과 인도시장 진출 계기 마련을 통한 신흥시장 공략 확대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미국과 중국 등 주력 시장에서의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감소로 10년만의 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위기를 겪기도 했다. 2018년의 대내외 경영환경도 불확실성이 큰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18년에는 성장 궤도의 재진입과 지속성장의 발판 마련을 위해 “사업목표 달성과 미래 경쟁력 확보, 그리고 이의 기반이 되는 내실 강화”에 중점을 둔 경영활동을 추진한다.

지역별로는 작년 한 해 고전했던 미국과 중국 판매를 조기에 정상화하고,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인도시장의 성공적인 진입을 위해 생산/판매 기반도 차질없이 준비하는 한편, 중동/아시아 등 성장 잠재 시장에 대한 공략방안을 수립한다. 이러한 권역별 사업성과 극대화를 위해 올해 경쟁력 있는 다양한 신차를 투입할 계획. 특히 신형 K3에 현대·기아차 처음으로 연비개선 등 성능을 높인 3세대 파워트레인을 얹었다. K3를 글로벌 히트차종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당사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K9 후속을 리붐업하여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를 도모한다.

또한, 중국시장 회복을 위한 SUV 전략차종과 유럽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씨드 후속모델의 성공적 론칭을 통해 판매 믹스를 개선하고 상품경쟁력을 회복함으로써 판매목표 달성을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전동화 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25년까지 16차종으로 확대한다. 올해에는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니로 EV와 쏘울 후속 EV를 투입하고, 이에 특화된 판매·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견고한 시장 입지를 확보한다는 방침. 더불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디지털 등 미래기술을 기반으로 상품·채널·커뮤니케이션 전 영역에서 고객 경험을 혁신함으로써 기아차만의 차별적 브랜드 이미지를 드높인다는 각오다.

한국GM: SUV와 전기차로 내수공략 기치 내건다

한국GM은 지난해 철수설과 신차효과 부재로 초래된 안팎의 어려움 속에서 내수시장 판매가 2016년 대비 27% 하락했다. 신년 초, 해를 넘겨 타결의 결실을 맺게 된  2017  임금교섭 덕분에 한 숨 돌린 한국GM은 SUV와 전기차에 초점을 맞추고 본격적인 내수시장 공략에 기치를 내건다.

쉐보레 제품군의 취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SUV 차급에 대한 대대적인 보강이 그 중심인데,  연초에 새로 출시한 트랙스의 코어트림은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소형 SUV에서 자기자리를 지키기 위한 가격대비 가치 보강이었고, 신차효과 없이도 연간  18%의 신장세를 이뤄낸 트랙스에 계속 기대를 걸게 한다.

또한,  국내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는 중형 SUV에도 변화를 시도한다. 올 상반기 국내시장 출시를 예고한 쉐보레 에퀴녹스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만 총  250만 대 이상 판매된 쉐보레 베스트셀링 SUV이자, GM 차종에서는 풀사이즈 픽업트럭 실버라도(Silverado)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주력 차종. 국내시장 출시를 앞두고 기아 쏘렌토가 독주 중인 국내 중형  SUV시장 판도를 뒤바꿀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전기차시장에 새바람을 몰고 온 장거리 주행 전기차 볼트 EV의 선전 역시 기대를 모은다. 1월 17일 사전계약 개시 3시간 만에 올해 도입물량 4700대가 매진되는 변함없는 흥행을 확인한 쉐보레는, 올해 보다 견고한 제품군으로 내수시장에서의 반전을 통해 외연을 확대하고 고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혁신 성장의 주체인 자동차업계와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정책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들을 다듬을 준비를 끝냈다. 이미 무에서 유를 창조한 바 있는 자동차산업 관계자들의 경험과 열정에 정부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현재의 위기와 변화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쌍용자동차: SUV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해

2017년 쌍용차는 수출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출시 3년 차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G4 렉스턴의 시장 안착으로 내수에서 8년 연속 성장세를 달성할 수 있었다. 또한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8년 무분규 실현을 통해 재도약의 기반을 다진 점도 소비자들로부터 신뢰회복을 이끌어내는데 큰 힘이 되었다. 올해도 글로벌 수요 감소에 따른 경쟁심화와 금리, 환율, 유가의 삼중고로 인한 수익성 둔화로 침체된 현재의 흐름에서 큰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 이에 따라 쌍용차는 올해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티볼리와 G4 렉스턴의 선전을 통해 불리한 시장여건에서도 좋은 신차를 내놓으면 불황도 돌파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올해는 렉스턴 스포츠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집중한다. 이를 통해 내수시장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확대도 함께 이뤄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아울러 기술환경 급변에 따른 다양한 미래 대응전략을 강화한다. 글로벌 환경·안전규제 강화와 빠른 IT기술 발전으로 자동차의 친환경화, 스마트화로의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보고 각국의 안전과 환경규제 강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쌍용차는 티볼리와 G4 렉스턴을 통해 SUV 전문기업으로 재각인 시키는 데 성공했다. 신년초 공격적으로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하며 SUV 선도기업으로서의 쌍용차 입지를 드높이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도 업그레이드 된 제품과 강화된 경쟁력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등 과감한 글로벌 전략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월간 <KAMA 웹저널>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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