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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 VOL.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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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TCR 코리아 개막, 국내 모터스포츠 부흥 이끈다

지난 8월 25일, 전남 영암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국제 모터스포츠 이벤트인 TCR(Touring Car Racing)이 국내 레이싱팬들 앞에 첫 선을 보였다. TCR은 2014년 7월, 세계 투어링카 선수권대회(WTCC) 창설자인 마르셀로 로티가 설립한 WSC(World Sporting Consulting)에서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를 출범시키고 2015년부터 전 세계 각국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TCR은 현재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태국 등 28개국에서 대회가 치러지고 있고 2018년 한국과 영국이 국가별 TCR 레이스 대열에 합류했다. 그리고 내년에는 호주에서도 TCR 레이스를 볼 수 있다.

TCR 시리즈는 출범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2017년 TCR 시리즈는 28개국에서 230경기가 치러졌으며 190개 TV 방송사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됐고, 200만 명이 웹사이트를 방문했다. 그렇다면 TCR이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진입장벽을 낮춰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모든 대회에서 동일한 규정과 규격으로 운영되는 유일한 대회이기 때문. TCR 코리아에 출전한 차를 가지고 그대로 TCR 차이나나 TCR 아시아에도 출전해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숫자로 본 TCR
  • 2017시즌 총 경기수
  • 2017시즌 총 대회
  • 개최국
  • 대회 출전한 레이싱 카
  • TV방영 국가 수
  • TV방영 방송사 수
  • 웹사이트 총 누적 방문자 수
  • TCR 시리즈 페이스북 팔로워 수

13개 자동차 브랜드가 참여하는 치열한 레이스

양산차를 기반으로 한 모터스포츠인 TCR은 자동차 브랜드가 TCR 규정에 따라 전용 모델을 만들어 판매하면 이를 레이싱팀이 구매해 출전하면 된다. 때문에 TCR이 레이싱팀에게는 개발 비용과 팀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반면 자동차 브랜드들에게는 치열한 기술 경쟁과 자존심 싸움의 장이 되고 있다.

올 시즌에는 총 13개 자동차 브랜드에서 내놓은 경주차가 출전하고 있다. 현대 i30 N TCR을 비롯해 아우디 RS3 LMS TCR, 혼다 시빅 타입 R TCR, 폭스바겐 골프 GTi TCR 등이 대표적이다.

TCR은 동일한 규정을 도입해 차량의 성능을 제한하고 있어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경주차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양산 경주차의 가격을 13만 유로(약 1억6,700만 원)로 제한했고 BOP(Balance of Performance) 규정을 도입했다. 이 규정에는 엔진과 터보에 제한을 뒀다. 350마력 2.0 터보엔진은 1개, 터보는 2개까지 허용해 각 팀의 고비용 경쟁을 원칙적으로 차단했다. TCR은 그동안 600여 대의 경주차가 레이스에 참가했고, 2017시즌에만 537명의 드라이버가 레이스에 출전, 136명이 포디엄 정상에 올라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첫 포문을 연 TCR 코리아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TCR을 이제 국내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지난 8월 25~26일 이틀간 전남 영암의 KIC에서 TCR 코리아 개막전이 열린 것이다. 이번 대회는 총 5개 팀 6명의 드라이버가 현대차 i30 N TCR, 혼다 시빅 레이스 TCR, 폭스바겐 골프 GTi TCR 등 다양한 투어링카를 타고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특히 국내 팬들에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던 현대차 i30 N TCR이 첫 선을 보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총 3전, 6라운드로 치러지는 TCR 코리아는 개막전이 열린 영암 KIC를 시작으로 9월과 11월에 인제 스피디움과 영암 KIC를 순회하며 대회가 치러질 예정이다. 개막전인 2018 TCR 코리아 레이스 1에서는 앤드류 김(브랜뉴레이싱)이 우승을 차지했다. TCR 아시아와 통합전으로 총 17대의 TCR 차량이 14랩을 도는 레이스에서 앤드류 김은 폭스바겐 골프 GTi TCR를 타고 총 35분46초07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2위는 김병현(드림레이서)이, 조훈현(인디고레이싱)이 3위에 올라 포디움에 함께 섰다. 반면, 4년 만에 국내 무대에 출전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강병휘(인디고레이싱)는 레이스 도중 추돌사고에 휘말리며 순위권에서 멀어졌다.

심기일전한 강병휘는 레이스 2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며 당당히 1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강병휘는 국내 선수 중 가장 압도적인 레이스로 TCR 코리아 1위를 기록했다. 강병휘는 i30 N TCR을 타고 43분30초806의 기록으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강동우(KMSA)는 2위, 김병현(드림레이서)이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TCR 코리아 말고도 래디컬&로터스 레이스, 코지 레이스, 기아 모닝 원메이크 레이스가 함께 열렸고 FIA WTCR 간판스타 가브리엘레 타르퀴니가 방한해 i30 N TCR 택시타임 및 사인회를 여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TCR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하지만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 속에 대회가 치러져 흥행 성적은 좋지 않았다. 관람객을 끌어 올 수 있는 홍보나 마케팅 활동이 부족했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

대회가 있기 한 달전인 지난 7월 25일, TCR 코리아 대회를 주관했던 KMB 전홍식 대표는 미디어 초청 기자회견에서 앞으로의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올해는 TCR 코리아를 시작했다는 것으로도 의미가 있다. 내년을 도약기로 삼아 2020년에는 TCR 코리아를 국내 모터스포츠의 중심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 첫 발걸음을 뗀 TCR이 국내 모터스포츠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2018 TCR 코리아 캘린더
  • 서킷 / 날짜
  •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 8월25~26일
  • 인제 스피디움 / 9월29~30일
  •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 11월3~4일
월간 <KAMA 웹저널>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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